[OK제보] "수개월 기다렸는데"…경기 청년 응시료 지원 접수 첫날 '먹통'

경기일자리재단 "시스템 과부하로 접수 중단…일정 다시 안내 예정"

상반기 일부 지역 조기 마감…취준생들 "예산 소진되면 어쩌나" 불안

[경기도일자리재단 캡처]

(서울=연합뉴스) 정풍기 인턴기자 = 경기도가 미취업 청년의 자격시험 응시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 중인 지원사업이 하반기 접수 첫날 시스템 접속 장애로 일시 중단됐다.

상반기 조기 마감으로 신청을 놓쳐 하반기만을 기다려온 청년들은 갑작스러운 지연에 아쉬움과 답답함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1일 오전 9시 ‘경기도 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 접수를 시작했지만 시스템 과부하로 당일 오후 3시께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접수 개시와 함께 일시적으로 접속이 집중돼 신청 시스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활한 접수 진행을 위해 접수를 일시 중단하며, 향후 접수 일정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다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 게시물 캡처]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도 관계자 역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접속량이 많아서 서버가 다운된 것”이라며 “시스템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접속자가 계속 몰리면서 당일 정상적인 접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접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특정 일자에 접속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일부터 시·군별로 요일을 나누어 접수를 재개할 방침이다.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 비용을 경감하고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실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성남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이 참여하며, 어학시험과 한국사, 국가기술·전문자격 등 총 1천5종의 시험을 지원한다.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진행되며, 시·군별 예산 한도가 정해져 있어 선착순 마감 구조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하반기 접수 재개와 동시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독자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불편을 겪은 청년들의 아쉬움 섞인 반응과 문의가 이어졌다.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gya***’는 “이것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며 “고객센터는 전화도 안 받고 어쩌다 한 번 연결됐는데 서버 재부팅 중이라는 안내만 해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 ‘ils***’는 “30분 동안 첨부파일 추가하고 공공 마이데이터 제출까지 했는데 최종 제출에서 멈췄다”며 “그냥 시간만 날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접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접속 부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일자별로 나눠 접수를 재개하고, 변경된 일정도 홈페이지와 시·군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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