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과거 행적 가볍게 볼 수 없어…개혁 취지 이해해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가 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뒤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6.9.8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를 지명한 것을 두고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은 반드시 바로 잡되, 검찰이 쌓아 온 수사 전문성은 중수청에 제대로 이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이끌 첫 수사기관 수장의 지명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수사는 수사기관이, 기소는 공소청이 맡는다는 분리 원칙은 이미 법으로 완성된 제도”라며 “초대 중수청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 원칙을 현장에서 구현할 자질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수사·감찰·공판 분야를 두루 거쳤다”며 “이 경험이 새 조직의 안착에 온전히 쓰이도록 하는 것이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공소청 직제 확정과 관계 법령 정비를 서두르고, 수사 공백 없이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가 국민 곁에 안착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 후보자 지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는 2022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수사 필요성을 내세우며 검찰 수사권 축소 입법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며 “과거 행적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썼다.
박 의원은 “지금은 수사·기소 분리라는 원칙에 분명히 동의하고 있는지, 입장이 바뀌었다면 언제, 왜 바뀌었는지 먼저 설명해야 한다”며 “초대 중수청장은 검찰의 수사권을 지키려는 사람이 아니라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개혁의 취지를 누구보다 분명히 이해하고 실천할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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