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장중 3,700선 사상 첫 돌파…삼성전자 10만원 코앞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스피가 16일 상승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3,659.91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3,7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0.95포인트(0.85%) 오른 3,688.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54포인트(0.51%) 오른 3,675.82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오전 9시11분께엔 3,700.28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오전 10시10분경에는 3,719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421.3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과 47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다만 연기금 등은 2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9억원과 369억원 매도 우위, 기관이 12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등락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4% 내린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0%, 0.66% 올랐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은행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과 원전주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주가를 좋아하지만 증시가 하락한다고 협상하진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체감상으로는 혼조세보다는 강세 느낌이 더 컸다. 장중 시장이 흔들린 데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여러차례 트럼프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를 봐왔던 터라, 지난 금요일 3%대 급락을 맞은 이후 미중 무역갈등을 대형악재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증시도 특정업종 쏠림현상 심화 및 그에 따른 증시랠리로 상승 피로감과 체력저하가 누적되다 보니, 때마침 등장한 미중 무역갈등을 숨고르기성 조정의 재료로 활용하려는 측면도 있지 않나 싶다"고 진단했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날 장초반 한때 9만69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9만6800원·2021년 1월11일)를 경신했으며, 현재는 전장보다 1.47% 오른 9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42% 오른 42만8500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장중 역대 최고가인 43만원을 넘어섰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현대차(8.28%), 기아(7.03%), 삼성물산(3.16%), HD현대중공업(1.38%), 두산에너빌리티(1.09%) 등이 올랐다.

KB금융(-1.99%), 삼성바이오로직스(-0.44%) 등이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15%), 유통(1.71%), 증권(1.56%), 건설(1.23%), 전기·가스(1.15%), 화학(1.09%), 전기·전자(1.06%) 등이 상승하고 있다.

금속(-2.33%), 오락·문화(-0.91%), 제약(-0.16%)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21%) 내린 862.88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24%) 오른 866.82로 개장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290억원과 39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3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파마리서치(5.28%), 삼천당제약(4.56%), 에코프로비엠(3.0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펨트론(-2.06%), 리가켐바이오(-2.36%), 에이비엘바이오(-1.66%), 휴젤(-1.8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