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안전 자산인 금(金)에 이어 대체제인 은(銀) 수요까지 급중하면서 시중에 실버바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KB국민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에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짜리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은 20일부터 실버바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재고가 소진된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실버바를 팔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이 실버바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일부터는 국내 5대 은행에서 실버바를 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에도 국민·우리은행에서 실버바 판매가 중단된 적이 있지만 당시보다 최근 은 수요는 더욱 급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분위기에다 글로벌 무역 갈등 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선호가 커졌고, 금 대체재인 은으로도 투자가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은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 가격은 16일 장중 1트로이온스(약 31.1g)당 54.15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전장 대비 1.80% 상승한 5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 현물 가격은 장중 1트로이온스당 4318.75달러까지 치솟으며 4300달러 선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달부터 골드바 전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이고, 한국금거래소는 1㎏짜리 골드바만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