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갤럭시 S26·차세대 폴더블로 시장 석권…내년 4000만대 판매 목표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7의 흥행에 힘입어 내년에도 모바일 시장 공세를 이어간다.

내년 신제품 판매목표를 4000만대 이상으로 제시해 주목된다.  특히 플래그십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자사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의 복귀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파운드리 2나노(nm)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갤럭시 S24 시리즈 이후 2년 만에 S 시리즈 메인 라인업에 엑시노스가 재투입되는 셈이다.

올해의 경우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7에만 ‘엑시노스 2500’이 적용됐고, S25 시리즈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사용했다.

내년에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스냅드래곤이 전량 탑재되고,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는 한국 등 일부 시장에 엑시노스, 북미 등 해외 주요시장에는 스냅드래곤이 공급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실적 발표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 칩셋의 75%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검토했던 S 시리즈 라인업 재편안은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일반·플러스·울트라 구조를 프로·엣지·울트라로 대체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갤럭시 S25 엣지와 아이폰 17 에어 등 신제품의 부진으로 플러스 모델 유지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S26 발표일정 연기 우려도 사라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개발일정을 앞당기며 기존 일정대로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S26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모바일 경험(MX) 사업부는 내년 S26 시리즈의 연간 판매목표를 3500만대로 설정했으며, 출시후 반년 판매목표 역시 전작보다 200만대 증가한 2400만대로 제시했다.

폴더블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 신제품 판매 표를 500만대 이상으로 세웠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최대 670만대로 확대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국내 사전판매량 104만대를 기록하며 폴더블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트라이폴드폰은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강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칭)’는 기술력 과시 목적의 이벤트성 제품으로, 초기 생산량을 2만~3만대 규모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가칭)’ 공개를 예고한 만큼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중국 업체 중심이던 폴더블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며 경쟁구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트라이폴드폰 출시는 삼성의 기술우위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AI 스마트폰 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S24·S25 시리즈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열었으며, 애플 역시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능 강화에 나선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시리에 적용하기 위해 연간 10억달러(약 1조4617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자사 AI 시스템 성능 향상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미나이 뿐아니라 퍼플렉시티, 오픈AI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능을 한층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S26 시리즈는 차세대 사용자 중심 AI 경험과 2세대 커스텀 AP, 새로운 카메라 센서 등으로 사용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폴더블 역시 폼팩터 혁신을 지속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