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차기 사장 공모마감 면면은…최대주주 현대차 ‘미래 리더십 선택은’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리더십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불법 펨토셀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 내부 서버해킹 등 연이은 보안사고가 발생하면서 통신 인프라 운영역량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대표이사 공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최종 마감됐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주주 추천·사내 지원 등을 기반으로 후보군을 확정하고, 이 가운데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최종후보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출석주주 의결권 5분의 3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어야 선임된다.

KT 이사회는 차기대표 조건으로 ▲기업가치 제고 경험, ▲글로벌 경영 시각, ▲기술·시장 변화 대응역량 등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KT 내외부의 다양한 전문가가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전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등이 유력후보군으로 언급되며, 현 정부의 AI 공약 수립에 참여한 박태웅 전 KTH 부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박원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박대수 전 KT 텔레캅 대표, 김철수 전 KT 스카이라이프 대표 등도 거론된다.

반면 김영섭 현 대표와 구현모 전 대표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추천위는 서류와 면접 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7월 진행된 공모에는 총 27명이 참여한 바 있다.

한편 KT 대표 선임과정에서 현대차의 영향력도 변수로 거론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KT와의 지분 맞교환, 2023년 국민연금의 KT 지분 매각이후 지분 8.0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다만 현대차는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KT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 이어 이번에도 후보 추천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