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될 후보자 3인…정통 KT맨 vs SK 출신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최종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대표이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실시하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를 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KT 정관에 따른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기준으로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종합 평가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전문단의 의견과 후보자 제출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후보군을 추렸다는 설명이다.

이번 후보군은 통신·ICT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로 추려져, 향후 KT의 디지털전환(DX) 전략 및 조직혁신에 어떤 변화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박윤영 전 사장은 KT 내부 출신으로 기업사업부문장과 기업부문장을 역임하며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해 해외전략 수립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형철 전 대표는 SK텔레콤에서 경력을 시작해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지냈으며, 김동연 경기지사 재임 당시 경기연구원장을 맡기도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재직시절 싸이월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수습한 경험으로 정보보안 대응역량이 주목받는다.

홍원표 전 대표는 KT 전신인 KTF에서 전략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거쳐 SK쉴더스 대표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통신·IT·보안 전반에 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KT는 오는 16일 3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후보는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절차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연내 최종후보를 선정해 차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