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인 14일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평시 대비 각각 1시간 연장했던 출퇴근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2시간씩으로 확대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 평소보다 172회 증가했던 지하철 운행 횟수는 14일부터는 평소보다 203회 늘었다.
아울러 혼잡도가 높은 역사에 빈 차량을 투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역사 안전 인력을 평소의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시는 또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전세버스, 마을버스 등 대체 버스를 운영 중이다.
전날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를 운행해 8만6035명이 이용했고, 이날부터 86대를 추가해 76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시내버스도 노선 단축을 통해 지하철역과 연계 수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시 관용 버스도 투입하기로 했다.
파업 첫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395개 노선 가운데 32.7%인 129개 노선이 운행됐고, 차량 기준으로는 전체 7018대 중 6.8%인 478대가 운행됐다.
버스 파업으로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69.8㎞ 전 구간 운영을 임시 중지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처럼 버스만 통행 가능하다.
시는 또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에 출퇴근 시간대에 많은 택시가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수송 지원, 교통 운영 상황 모니터링 등 운행 정상화를 위한 관련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 조정회의에 참석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이어간다.
노사가 15일 0시 전에 합의하면 서울 시내버스는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