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노스페이스, 브라질 전담기관과 ‘한빛 나노’ 발사사건 공동조사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공군산하 항공우주 사고조사 전담기관인 CENIPA와 함께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실패와 관련한 공동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2일(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스페이스워드(SPACEWARD)' 임무를 대상으로 한다.

당시 한빛-나노 발사체는 발사이후 약 30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기체 이상이 감지돼 추락하면서 임무가 조기 종료됐다.

CENIPA는 국제기준에 따라 항공기 및 발사체 사고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브라질 공군산하 전문조사기관이다.

CENIPA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이번 발사를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분류했다.

조사 착수에 앞서 이노스페이스에 공식공문을 보내 이번 조사가 법적 책임이나 과실 판단, 손해배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향후 발사의 안전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원인규명 조사임을 설명했다.

공동조사는 발사 직후 브라질 공군과 함께 수행한 초기 분석결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비행 계측 데이터와 지상 설비 데이터, 발사 및 운용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전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공동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개선조치 범위와 소요기간을 확정해 후속 발사일정을 안내할 방침이다.

기술적 개선이 완료되면 우주항공청의 발사 허가를 받은 뒤 후속발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비행 중 확보한 계측 및 추적 데이터는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비행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빛 발사체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발사 신뢰성과 성공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