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힘’ 코스피, 장중 5,280대 반등…’90만닉스’ 안착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개미의 힘'이 오늘도 증시를 이끌고 있다.

30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5,240대로 올라서며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쯤 5,280대에 다다랐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장보다 23.31포인트(0.45%) 오른 5,244.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90포인트(0.21%) 내린 5,210.35로 개장한 직후 5,207.86까지 밀렸으나, 곧 반등해 하락분을 만회해 상승세를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오른 1,432.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8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15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 중이며, 기관도 737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595억원 매도 우위인 가운데 기관은 7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0.13%, 0.72% 내린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올랐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기술주 투매를 촉발, 나스닥이 한때 2.6%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메타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10% 넘게 급등한 점도 반등세에 힘을 보탰고, 장 마감이후 공개된 애플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세계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이와 관련한 소식에 대한 국내 시장의 경계감이 일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거론된다.

그런 분위기 속에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44% 오른 16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25% 급등한 88만9000원에 거래되며 오전 10시쯤 92만대에 안착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약세를 보인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9%), SK스퀘어(1.13%) 등이 올랐다. 현대차(-3.03%), 삼성물산(-1.98%), NAVER(-1.92%), 두산에너빌리티(-1.49%), 기아(-1.1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3.79%), 섬유·의류(2.32%), 증권(1.67%), 전기·전자(1.66%), 제조(0.81%), 오락·문화(0.53%) 등이 강세이다. 운송·창고(-1.76%), 건설(-1.70%), 전기·가스(-1.61%), 기계·장비(-1.03%), 운송장비·부품(-0.9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17%) 오른 1,166.42를 보였다.

지수는 1.82포인트(0.16%) 오른 1,166.23으로 개장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양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도 기관이 1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7억원과 1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리노공업(7.82%), 케어젠(4.69%), 에코프로비엠(3.66%), 원익IPS(2.16%), 리가켐바이오(2.15%), 코오롱티슈진(2.11%) 등이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16.29%), HLB(-10.41%), 알테오젠(-1.8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