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매출 12조·영업이익 2조 첫 돌파…AI·커머스가 실적 견인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고도화와 커머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도 12조원을 최초로 넘어섰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1%, 11.6% 증가한 규모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조1951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6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9.1%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은 플랫폼 광고와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596억원 △커머스 1조540억원 △핀테크 4531억원 △콘텐츠 4567억원 △클라우드 171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개인간 거래(C2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54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효과로 13% 증가한 4531억원을 달성했으며, 4분기 결제액은 23조원으로 19% 늘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4567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라인야후 정산금 효과를 제외하면 16.6% 성장한 1718억원이다.

연간 기준 검색 플랫폼 매출은 4조1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커머스 연간 매출은 26.2% 성장한 3조6884억원을 기록했으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0% 늘었다.  네이버는 N배송 인프라 확장과 AI 개인화 고도화,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핀테크 연간 매출은 1조6907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콘텐츠 매출은 1조8992억원으로 5.7%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GPUaaS) 신규 매출과 사우디 슈퍼앱 디지털 트윈 등 글로벌 사업 영향으로 4.3% 증가한 5878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는 풍부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브리핑 확장을 통해 검색 경쟁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 등을 통해 수익화 기회를 확대하고 콘텐츠·AI 인프라·N배송 중심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5년~2027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해 밝혔다.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5~35%를 자사주 매입후 소각 또는 현금배당의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1분기부터 핵심사업과 신규사업 기회를 보다 명확히 반영하기 위해 매출구분 체계를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으로 개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