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카카오가 플랫폼 수익 확대와 비용구조 개선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12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 48% 증가한 규모다.
4분기 매출은 2조1332억원, 영업이익은 20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36% 늘며 분기 기준 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과 일부 콘텐츠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플랫폼 부문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조3180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매출은 1조2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특히 톡비즈 사업내 커머스 부문이 두드러졌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을 포함한 커머스 4분기 통합거래액은 분기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추석과 연말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선물하기 거래액도 14% 성장했다.
모빌리티와 페이가 포함된 플랫폼 기타부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당부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239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는 택시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주차·퀵 서비스 확대가 이어졌고, 페이는 결제와 금융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 연 매출은 3조781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기준 뮤직과 미디어 매출은 각각 12%, 30% 증가했다.
하지만, 스토리 매출은 5% 감소했다. 특히 게임 부문은 4분기 매출 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고, 연간 매출도 38% 감소한 5400억원에 그치며 콘텐츠 부문 성장세를 일부 상쇄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929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20234억원으로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 및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하며 별도 앱 설치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자체 언어모델 개발과 고도화 작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연임이 결정됐다. 카카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를 2년 임기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선임 여부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정 대표 취임이후 재무 건전성과 체질개선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선임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