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인공지능(AI) 사업의 구체적 청사진을 공개한다.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구축역량과 사업 확장성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MWC 2026’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린다.
행사 주제는 ‘IQ 시대(The IQ Era)’로, 지능형 인프라와 커넥트AI, 기업을 위한 AI, AI 넥서스, 모두를 위한 기술, 판도를 바꾸는 혁신 등 6대 테마가 제시됐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단계에 진출한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 엑스 케이원)’을 핵심 전시로 내세운다.
5190억개(519B) 매개변수 규모를 강조하며 현장 시연을 통해 한국형 AI 모델의 경쟁력을 글로벌 참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자사 AI 언어모델 브랜드 ‘A.X’의 오픈소스 공개 모델도 함께 소개한다.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도 공개한다. 현실 세계를 정밀 복제해 판단과 계획을 지원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가상 환경과 실제 현장을 연결하는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일인칭 시점 영상 분석기반 비전 솔루션 ‘시냅스고’도 처음 공개된다. 이용자 접점 서비스인 ‘에이닷 전화’, ‘에이닷 노트’, ‘케어비아’도 한 공간에 배치한다.
그룹 차원에서는 SK하이닉스의 AI 물성 예측시스템 ‘AIPS’와 SK인텔릭스의 AI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AI 거버넌스 체계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비전을 별도공간에서 소개한다.
리벨리온, 망고부스트, 셀렉트스타, 스튜디오랩 등 협력 스타트업 4곳도 공동 참여해 AI 데이터센터 역량과 독자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력확대 의지를 밝힌다.
KT는 ‘광화문광장’을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상징물을 구현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용 인공지능전환(AX)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핵심 전시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이다.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전반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다.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하는 ‘에이전트 빌더’ 체험존도 운영한다.
콜센터 영역에서는 다수 에이전트 협업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계한 ‘에이전틱 AICC’를 선보인다. 상담을 넘어 실제 업무 처리까지 자동화하는 AI 기반 고객센터 모델이다.
이와 함께 K-스퀘어 존을 통해 협력 중소·벤처기업과 그룹사(비씨카드, kt sports, kt 밀리의서재 등)를 묶은 생태계형 전시를 구성한다.
AR 기반 K-POP 댄스 프로그램, AI 한복 체험, 스포츠 응원 콘텐츠 등 참여형 요소도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를 핵심주제로 872㎡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2년 연속 단독부스 참가로,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했다.
전시의 중심에는 목소리 기반 초개인화 ‘에이전틱 AI’로 확장 중인 ‘익시오’가 자리한다. 피지컬 AI와 결합한 일상 변화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한편, 기업용 AICC 솔루션도 함께 공개한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와 자율운영네트워크를 선보인다.
보안분야에서는 동형암호, PQC, SASE 등을 포함한 통합보안 브랜드 ‘익시가디언 2.0’을 전면에 배치한다.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력한 ‘소버린 AI’ 사례도 소개한다.
전시 연출에는 영국 미디어아트 그룹 ‘Universal Everything’과 협업한 미디어아트를 적용해 관람객 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중심 AI’ 비전을 시각화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콜 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이번 MWC에서 AI를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상용화 역량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무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AI 인프라부터 기업용 솔루션, 이용자 서비스, 보안까지 전방위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통신·테크 기업과의 협력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