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3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CNN 등에 따르면 IRGC 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란 국영방송에서 “폐쇄된 해협을 통과하려는 자가 있다면 IRGC 해군과 정규군의 영웅들이 그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면서 “이 지역에 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들이(미국과 이스라엘 등) 궁지에 몰렸다는 압박을 느낄 때까지 우리는 이 지역에서 석유가 수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와 오만 사이의 좁은 수로다. 이란과 오만이 절반씩 관할한다.
한국 수입 원유의 68%도 이 지역을 통과한다. 특히 중동산 원유는 99%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친다.
한편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 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3% 급등했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한 77.74달러로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한때 12% 급등했고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갈등이 지속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