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박홍근,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황종우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포함, 장관 및 장관급 8명, 총리급 3명 등 모두 11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지명은 지난 1월 25일 여러 가지 의혹에 얽힌 이혜훈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지 36일 만이다.

해수부 장관직은 전재수 전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임한 뒤 공석이었다.

4선인 박 후보자는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선대위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맡은 측근 그룹의 한 명이다.

국회 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 등을 거쳤고, 이재명 정부 춞범 직후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기획분과 위원장을 맡은 정책·예산 전문가이기도 하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 위원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 생활해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정책과장,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해수부 내 요직을 거쳤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원장에는 판사 출신인 정일연 변호사를 지명했다. 정 변호사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변호를 맡았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20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했고, 권익위원장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어떤 부분도 없었다. 오히려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장관급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눈 송상교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역시 장관급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는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를 지명했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남궁범 에스원 고문, '비명'(비이재명)계 출신 인사인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를 각각 위촉했다. 

규제합리화위원회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수석부위원장이다. 

남 부위원장은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영재무 전문가다.

이 수석은 박 위원장에 대해 "평소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해온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명예교수에 대해서는 "기술창업, IT 경영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 활동과 사회 활동을 이어와 규제개혁 전략을 이끌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주임교수가 임명됐다.

박홍근, "대한민국 대도약 떠받치는 톱니바퀴 되겠다"

한편 박홍근 후보자는 이날 지명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큰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대한민국의 대도약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힘있게 떠받치는 톱니바퀴이자 윤활유가 되겠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기획예산처는 제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직접 기능과 위상을 설계한 조직인 만큼,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단순한 예산의 효율적 편성을 넘어 국가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중차대한 역할까지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역량과 비전은 여러 자리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