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천상영 대표체제서 내실…’생보 톱2′ 도약 시동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신한라이프가 재무전문가인 천상영 대표 체제아래 ‘질적 성장’과 내부 체력강화에 방점을 찍은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천상영 대표는 취임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재무와 리스크 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강조하는 전략을 통해 국내 생명보험업계 ‘넘버2’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천 대표가 보험 영업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전문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재무역량은 뛰어나지만 보험상품 구조와 영업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중장기 손익관리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이 최우선 가치인 회사(가치성장) △기반이 튼튼한 회사(내실성장) △미래를 향해 혁신하는 회사(미래성장) △함께 성장하며 책임을 다하는 회사(동반성장) 등 4대 핵심전략을 공유했다.

성장과 안정,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관리하는 경영프레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천상영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10년, 100년을 이어가는 일류 신한라이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이후 이어져 온 외형확대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업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으로 출범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기존 ‘빅3’(삼성·교보·한화생명)를 위협하는 생명보험사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순이익 기준으로 처음 ‘빅3’에 진입하기도 했다.

천상영 대표는 신한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며, 그룹전반의 재무전략을 총괄해 온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전임 대표가 ‘톱2를 향한 질주’를 내세워 외형성장에 무게를 뒀다면, 천 대표는 내실강화와 균형성장을 중심에 둔 경영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올해 안정적인 자본여력 확보와 CSM(계약서비스마진) 중심의 수익구조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정책을 강화해 보험금 지급과 불완전판매, 민원 관리 등 영업효율 개선을 통해 소비자 보호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외형성장 전략도 병행한다. 회사는 고능률 영업조직 확대와 상품·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채널별 맞춤상품 공급과 영업 효율성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B2B사업그룹 내 GA상품팀을 신설하고 BA영업파트를 BA사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영업조직 재정비도 진행했다.

질적 성장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효율관리팀을 재무그룹에 편제해 영업효율 관리 기능을 강화했으며, 리스크관리그룹 내 보험리스크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재무·리스크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재무전문가인 천상영 대표의 경영기조가 반영된 조직재편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신한라이프는 시니어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