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원유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알제리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주유소 업계의 불만 대상인 ‘주유소 사후정산제’는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특별위원회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유 대체 물량 확보가 제일 시급하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알제리 3국에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부가 가진 비축유를 민간 정유사에 공급하고, 원유 대체 물량이 국내에 도착하면 민간 정유사에 공급하겠다”면서 “정부는 대체 루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와 협의를 통해 원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석유화학 제품 수급과 관련해 “50개 주요 업종에 대한 공급망을 집중 점검하는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라든지 이런 쪽에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통해 수급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프타에 대해서는 “수출 제한이라든지 물량 배분 등 직접적인 수급 조정 조치를 점검하고 있다”면서도 “수입국의 요구도 있고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다. 대외적 파장을 고려해 신중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정유사와 주유소 간 사후정산제의 주기를 단축하는 등 원칙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사후정산제는 석유제품을 공급받은 후 국제 기준가격에 연동해 정산하는 방식으로, 주유소업계에서는 제품 구입 후 최종가격이 정해진다는 불만을 토로해왔다.
안 의원은 “사후정산제는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정산 주기도 현재 1개월인데 1주 이내로 단축한다는 합의가 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정유사와 주유소의 전속구매 개선을 반영한 합의안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아울러 업계의 애로를 반영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나프타 대체물량 확보의 차액 지원 비중을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이번 추경에 4700억원이 반영됐다. 차액의 50% 수준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