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정진석 공천 현실화하면 국민의힘 떠날 것"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13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국민의힘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실장의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탈당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정당에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고(告)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의 공천 과정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지난 12·3 계엄 이후 1년 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주소를 잊었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짊어졌던 멍에와 사슬을 벗어 던지고 끊어내야만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성과 상식선에서 판단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 부디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