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잔액 17조7천억원…2019년 이후 최대 규모
개인사업자 부실채권비율 11년 만에 최고
[촬영 안 철 수] 2025.8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 말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작년 말(0.5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동기(0.59%)보다는 0.01%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말(0.62%)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부실채권은 17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16조6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14조2천억원), 가계여신(3조3천억원), 신용카드채권(3천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규모는 2019년 3월(18조5천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상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하며 작년 말 대비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천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1천억원으로 3천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천억원으로 1천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1조3천억원 감소한 4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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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4%로 0.04%p 상승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상승 폭이 더 컸다.
대기업여신(0.50%)은 0.01%p 올랐고, 중소기업여신(0.88%)은 0.05%p 상승했다.
중소법인(1.03%)은 0.03%p 올랐고 개인사업자여신(0.66%)은 0.09%p 상승하며 2015년 3월(0.7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p 상승한 0.32%였다.
주택담보대출(0.22%)은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등(0.66%)은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82%)은 0.0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잔액(26조7천억원)은 전분기말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대손충당금적립률(150.4%)은 9.9%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크게 확대한 코로나19 시기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부실채권비율 및 연체율 추이 등 은행권 건전성 현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의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개인채무자 등에 대한 부당한 권익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