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개혁 담당' 靑 사법제도비서관에 檢출신 박지영 변호사(종합)

내란특검보 출신…靑 "전문성 바탕으로 사법개혁 완수할 적임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박지영 특검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5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개혁 전반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사법제도비서관에 검찰 출신이자 내란특검팀 출신인 박지영 변호사를 임명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사법제도비서관으로 정식 임명을 받고 이날부터 청와대로 출근했다.

박 비서관은 앞으로 검찰의 보완 수사권 존치 문제 등 검찰개혁 후속 과제 및 각종 사법개혁 과제를 담당하게 된다.

이재명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에 신설된 사법제도비서관은 검찰 개혁을 비롯한 사법 시스템 설계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로, 올 초 이진국 전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뒤 공석이었다.

박 비서관은 광주 수피아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거쳐 사법시험에 합격(사시 39회·사법연수원 29기), 2000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검사 생활을 했다.

박 비서관은 여성 최초로 법무부 검찰과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시절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으로 활동했고,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끝으로 검사복을 벗은 뒤엔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겼다.

작년 6월부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사한 내란특검 특검보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검찰 출신 한찬식 민정수석을 임명한 데 이어 검찰 개혁 등 사법개혁을 담당하는 자리에 검찰 출신을 잇달아 기용한 모양새다.

이에 이날 조국혁신당이 “개혁의 대상이던 인물들을 핵심 요직에 전면 배치한 것은 개혁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범여권 일각에서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박 비서관은 여성 최초로 법무부 검찰과에 근무했고 서울고검 공판부 부장검사,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축적하고 실력을 검증받은 법조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법제도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사법제도 개혁 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완수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