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출항 9일 만에 북극해 진입

(부산=연합뉴스)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가 22일 오후 9시 25분 부산신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2026.8.23 [팬스타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31일 북극 해역에 진입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께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 해역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부산항에서 출발한 지 9일 만이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다음 달 7∼8일쯤 북극해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영국 펠릭스토우에 기항한 뒤 12∼14일쯤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하고, 다시 북극해를 거쳐 한국으로 귀환한다.

다만, 북극해의 불안정한 기상 여건 등으로 운항 일정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해수부는 “북극해 기상 및 해빙 상황 등을 고려해 선박 속력을 조정 중에 있다”며 “운항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뱃길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 운항으로 축적될 데이터와 경험은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는 북극항로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