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62도 냉열에너지 사용…전체시설의 10%를 데이터센터로
[인천항만공사(IP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한 물류단지와 데이터센터가 함께 들어설 전망이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IPA는 지난달 말 한국초저온인천과 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저온유통체계) 특화구역 A-타입 부지(11만8천여㎡)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초저온인천이 콜드체인 특화구역 입주 기업으로 선정된 2021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EMP벨스타·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초저온 등으로 구성된 한국초저온인천은 코로나19 사태로 원자잿값이 급등하고 냉동·냉장 물류창고 수요가 줄자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물류단지만 조성하려 했던 계획을 지난해 말 변경해 운영동 일부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물류센터와 지원시설(연면적 19만8천479㎡) 가운데 10%가량이 데이터센터(연면적 2만700㎡)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국 항만 배후단지에 데이터센터가 지어지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 단지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에서 나오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이용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께 데이터센터 반영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IPA는 보고 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전체 투자비 역시 기존 5천218억원에서 5천310억원으로 1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IPA 관계자는 “관련 법 개정으로 항만 배후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게 됐다”며 “물류센터 시공은 한국초저온인천 측이 맡고 데이터센터 운영은 별도의 전문성 있는 기업이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2020년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23만여㎡ 규모의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지정했다.
IPA는 이번 A-타입에 이어 나머지 B-타입(11만3천여㎡) 부지도 추후 다시 입주 기업을 공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