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대출·보증·금융상품 등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가 42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잔액은 대출 2746조원, 보증 1089조원, 금융투자상품 388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총규모는 4223조1000억원으로, 2024년 말(4123조8천억원)보다 2.4% 늘었다.
다만 부문별 증가율은 대출과 보증이 각각 2.3%, 금융투자상품이 3.2%로 전년(4.8%·4.8%·3.7%)보다 낮아졌다.
증가율 하락의 배경으로는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 지방중심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부동산·건설업종 기업대출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이 거론됐다.
전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58.6%로 1년 전(161.3%)보다 소폭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대출 103.1%(전년 대비 -1.9%p) ▲보증 40.9%(-0.7%p) ▲금융투자상품 14.6%(-0.1%p)로 모두 2024년 말보다 낮아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증가세는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노력, 부동산 PF 구조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 쏠림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에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