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직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증감이 엇갈렸다.
통신·유통·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은 인력을 줄인 반면 조선·방산과 제약·바이오 등은 오히려 고용을 확대했다.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비교가능한 316개사의 임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는 122만9570명으로 전년 대비 5046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직원 수는 122만3469명에서 121만8532명으로 4937명(-0.4%) 줄었다.
임원은 1만1147명에서 1만1038명으로 109명(-1.0%) 감소해 임원 감소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통신, 유통, 석유화학 등에서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신 3사의 임직원 수는 3209명(-9.7%)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기업별로 KT에서 2226명이 줄었고, LG유플러스(-806명), SK텔레콤(-177명)에서도 인력이 줄었다.
유통업종도 2829명(-3.2%) 감소하며 전반적인 축소흐름을 보였다. 이마트(-1473명)와 롯데쇼핑(-1120명)을 비롯해 BGF리테일(-249명), 롯데하이마트(-225명) 등에서도 인원 감소가 이어졌다.
장기 불황을 겪는 석유화학 업종에서도 임직원이 2373명(-4.5%) 줄었다. 특히 임원 감소율이 11.3%로, 직원 감소율보다 컸다. 업황 둔화에 따른 조직 효율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988명), 롯데케미칼(-415명), 한화솔루션(-407명), 효성화학(-385명) 등이 인력축소를 단행했다.
반면, 조선·방산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임직원이 늘며 대비를 보였다.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1년사이 임직원이 7032명(8.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4%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개별기업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2159명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2539명), KT(-2226명), LG전자(-1583명), 이마트(-1473명) 등은 감소 폭이 컸다. 삼성전자도 임직원이 599명 줄었다.
리더스인덱스는 "전반적인 인력감소 속에서도 근속연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신규채용을 줄이고 기존인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력운영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