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조합원 과반 반대…전례 찾기 힘든 금액에 반발 이어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경남지역 재건축 조합장 성과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져 이목을 끈 창원의 한 정비사업 조합의 ’20억원 성과금’ 지급안이 결국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2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시 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 임원 및 대의원 등 성과금 및 지급 계획(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출석 조합원 과반이 반대하면서 안건은 부결됐다.
이 안건에는 조합장 성과금을 ’20억원’으로 정한 내용이 담겼다.
조합은 성과금 지급 사유로 신속한 사업 추진, 사업비 절감과 조합원 부담 경감, 높은 품질의 아파트 건설 등 9가지를 제시했다.
2019년 9월 조합설립 인가 이후 약 7년 만에 입주를 앞둔 점과 다른 사업장 대비 50% 수준의 사업비로 사업을 추진한 점 등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에서 재건축 조합장에게 수십억 원에 이르는 성과금 지급을 추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의 성과금 지급안이 알려지면서 총회 전부터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금액이 지나치게 크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조합장은 앞서 사업 기간 단축 등 성과를 고려하면 성과금 산정이 타당하며, 안건이 부결될 경우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는 부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조합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