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전 법원 보고…우협대상 선정작업 본격화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홈플러스 회생여부의 가늠자가 될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에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내면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이런 입찰 결과를 보고한다.

삼일회계법인은 또 회생법원과 협의를 거쳐 익스프레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수의향서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자금조달 능력과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서, 비밀유지계약(NDA) 체결과 실사를 거쳐 본계약 체결이 추진될 예정이다.

익스프레스 매각작업이 이달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원이 정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은 오는 5월4일까지이지만,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익스프레스 인수에는 저가커피 1위 업체인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을 포함한 두 곳이 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메가커피 측은 LOI 제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엠지씨글로벌의 최대주주는 김대영 우윤파트너스 회장으로, 식자재 유통기업 보라티알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인수희망 기업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 1조원대로 평가되기도 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몸값'은 현재 3000억원대로 낮아진 상황이지만, 기존 인수후보로 거론돼온 주요 유통기업들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선 인수의향서를 복수의 기업이 냈지만,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과 그로 인한 업황 부진,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 등에 경쟁강도가 낮아지면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기업이 기존 시장이 예상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의향서를 제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기대했던 자금유입의 규모가 작아질 수 있다.

홈플러스측도 인수의향서 추가 제출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비(非)유통업체가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경우, 운영 노하우 부족과 노조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우려도 제기된다.

홈플러스 노조 관계자는 "유통 기본망이 없는 상태에서는 SSM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며 "메가커피가 인수의향서를 넣었더라도 실질적인 인수대상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