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 급증…“급매물 본격 매수 영향”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2월보다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10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절세를 목적으로 나온 급매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3일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에서 접수된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385건으로 전월(135건) 대비 185.2% 증가했다. 서울 25개 구 중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서초구는 124건에서 285건으로 129.8% 늘었고 송파구도 253건에서 573건으로 126.5% 상승했다.

인근 성동구와 강동구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성동구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215건으로 전월(92건)보다 133.7% 늘었다. 강동구는 416건으로 전월(209건) 대비 99%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 절차가 통상 2∼3주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5월 9일까지 계약을 완료하려면 4월 중순까지는 약정을 체결하고 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이에 다주택자 매물에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지난달에는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계속 쌓였던 매물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1일 8만80건까지 늘었다가 이달 3일에는 7만7135건으로 3.7% 감소했다.